용서는 어쩌면 신의 고유한 일,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신의 고유한 영역입니다. 신 말고는 아무도 용서하는 일을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쩌면 진정한 용서가 아닐지 모릅니다. 신의 손길을 거쳐야만 진정한 용서에 이르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제 신의도움으로 신의 나룻배를 타고 미래로 가는 용서의 깊은 강을 건너갑니다. - P173
친구간의 우정도 남녀간의 사랑과 본질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주지 않으면 받지 못하고, 받지 못해도 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좋은 친구를 얻을 수있습니다. 저는 어느 봄날에 「벗에게 부탁함」이라는 시를 써서친구들에게 우정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그 부탁을 들어주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P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