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는 것은 인간적이나 실패에 주저앉는 것은 악마적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실패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실패라는 동반자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수없는 동반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동반자는 바로 실패입니다.

이 세상에 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책을 단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단 한 권 읽은 책속에 있는 진실만이 진실이라고 믿게 돼 그만큼 인생의 진실 범위가 좁아져버리기 때문입니다. - P258

영화 ‘밀양‘에서는 아들을 죽인 범인이 스스로 하느님한테 용서받았다고 하는 것을 보고 여주인공은 회의를 갖습니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그러나 다시 돌이켜보면 인간인 내가 결코 용서할 수 없기에, 죄는 인간의 몫이기에 용서는 결국 신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누구에게 미룰 수 있고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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