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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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이 첫날의 조사 끝에 프랑수아에게는 두 가지가 확실해졌다. 먼저는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것이고, 그 다음은 자기 혼자만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 P611

하지만 일은 그렇게 되지가 않았다. 그렇게 주의하는 것은범행을 사전에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장은전혀 다른 경우였다. 그는 갑작스럽고, 즉각적이고, 충동적이었다. 생각 같은 것은 없고, 오직 불같이 치미는 분노가 표출될뿐이었다. 그런데 지문 같은 것에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단 말인가? - P622

장은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었나 하는 두려움에서 멀어졌기때문이었고, 엘렌은 자신이 약국 일 때문에 체포된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으며, 프랑수아는 자신이 제대로 짚었다는 것을확인했기 때문이었다. - P635

「그게 말이야, 이게 상당히 난처한 사건이었거든. 이 사기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사람들은 열이 받쳐 있었어. 그런 상황에서 범인들을 잡아들이려면 전쟁의 상처를 다시 벌려야 하는데, 이 나라는 신경 쓸 다른 일들이 많았단 말이야. 그리고 정직하게 말하자면, 당시 정부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였어. 왜냐하면 이 사건이 불거질 경우,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데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느냐는, 내가 말장난을 조금 하자면 이런 <기념비적인> 사기 행각을 피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모두가 품었을 테니까.」 - P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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