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방법이라고는 프랑수아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었다. 아니면 장의 집으로 가거나. 어쩌면 성격 탓일 수도있겠지만 그녀는 자신이 절대로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절대로 그러지는 못할 것이었다. 차라리 죽을지언정,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 P375
태양이 다시 그 눈부신 자태를 드러냈다. 가장 딱딱한 마음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무심할수는 없었다. 도저히 뚫고 들어갈 수 없는 정글, 논들의 바다, 그리고 파란 산들이 섞여 있는 이 나라는 지옥인 동시에 낙원이라 할 수 있었다. 에티엔은 안개로 얇게 덮인 아로요들이 진녹색의 들판들 사이를 구불구불 흐르는 광경을 바라보며, 처음의 투쟁 동기가 무엇이었든 간에 사람들이 이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 P387
「특히 그렇지! 암살자들, 다시 말해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절대적인 무기는 첩보요. 우리는 놈들 중의 하나를 잡으면 그를 적군의 병사로 다루지 않아. 범죄자로 다루지. 그럼 문제가 달라지거든.」 - P398
전쟁 덕분에 프랑스인들은 피아스트르를 부정 거래 하고 있었다. 현지의 기업들과 자본주의는 부를 쌓고 배를 불리기해 이 부정 거래를 이용했지만 최악의 사실은 따로 있었다. 베트민이 이 시스템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장비를 갖추기 위해 피아스트르 부정 거래를 이용하고 있는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 한 가지, 끔찍하고도 너무나 비극적인 한 가지 사실뿐이었다. 양측이 대립하는 이 전쟁에서, 프랑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베트민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 - P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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