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사물들
장석주 지음 / 동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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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상을 전유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망각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은 생겨나는 순간부터 소실점을 향해 달려간다. 소실점에 가 닿는 순간사물은 사라진다. 사진은 그 사라짐의 운명에 대한 미약한 저항이다. - P148

자신들의 생각의 얕음, 야비함, 천박함을 폭로하는 그 하찮은 얘기들과 낄낄거림을 하염없이 들여다 볼 때 우리는 왜소해지고 비루해진다. 어쩌자고 이것을 보고 있었단 말인가?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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