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넙치는 광어이다. 가자미는 가자미다. 참가자미, 용가자미, 줄가자미, 범가자미, 돌가자미 등이 있다. 이중에서 우리와 가장 친숙한 돌가자미를 도다리라 부른다. 생김새 비슷하다보니 다른 가자미도 그냥 도다리라 한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말하는 도다리는 가자미이다. 진짜 도다리는 먼바다에서 잡힌다.

_ 가자미 중 - P335

섬의 활기는겨울에는 삼치, 여름에는 갈치에게서 온다. 하지만 두 가지를 비교하면 여름 갈치철이 훨씬 볼 만하다. 상어, 장어, 가오리, 복어, 한치 요즘 들어서는 참치도 같이 낚아오기 때문이다.

_ 갈치 중 - P16

갈치는 간에 특효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이곳에 자주 오는 육지 사람중에 평생 고생하던 만성간염을 오로지 갈치만으로 완쾌시킨 이도 있다.

_ 갈치 중 - P23

삼치도 회로 먹는다. 아니, 회부터 먹는다. 기름지고 부드러워 이빨 없는 노인들에게도 좋다. 씹을 것도 없이 녹는데 고소하기 그지없다. 비린 것을 싫어하는 이들도 이것만큼은 맛있어한다. ‘쇠고기보다 삼치 맛이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니다. 뱃살이 가장 맛있고 그 다음이 꼬리 쪽이다.

_ 삼치 중 - P32

모자반은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지만 최고의 진미는 국이다.
내가 사는 섬에서는 몰국이라 한다. 제주도 몸국이 바로 이거다.

_ 모자반 중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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