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시간으로부터 - 발아래에 새겨진 수백만 년에 대하여
헬렌 고든 지음, 김정은 옮김 / 까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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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은 시간이 만든 기록이다. "연대를 결정하기 위해서 방사성 붕괴를활용할 수는 있지만,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는 유형의 증거는 암석뿐이에요."기버드는 말했다.

_ 시간을 지배하는 자들 중 - P79

제임스 허턴이 알게 된 대로, 암석은 지구의 역사책이다. 하지만 그 책은 많은 페이지들이 사라지고, 훼손되고, 뒤집히고, 순서가 바뀌어 있다. 만약 그 책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다시 말해 암석 유형의 변화를 고대의 기후 사건과 연결할 수 있다면, 지구의 역사를 재구성하여 궁극적으로 지질 연대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린란드에 있는석 조각의 연대가 남아메리카에 있는 암석 조각의 연대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_ 시간을 지배하는 자들 중 - P80

머치슨의 연구를 필두로 19세기 동안 대부분의 기가 명명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지질연대표의 밑그림이 대략 완성되었다. 당시 지질학은 확실히 돋보이는 유행 과학이었다. 오늘날의 신경과학과 인공지능, 양자물리학처럼 대중의 상상 속에 자리하고 있었고, 토머스 하디, 앨프리드 테니슨, 존 러스킨과 같은 당대의 걸출한 문화계 인사들의 작품에서도 언급되었다. 어떤 기는 지명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페름기는 러시아의 페름에서, 데본기는 영국의 데번에서 유래했다. 암석에서 이름을 따온기도 있다.

_ 시간을 지배하는 자들 중 - P84

층서학이 숫자와 특정 과학용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거의 다른 세계인 아득한 과거의 속성을 길들이고 합리화하기 위한 시도이다.

_ 시간을 지배하는 자들 중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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