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 주락이월드, 스코틀랜드 증류소 탐험
조승원 지음 / 싱긋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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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전문가 찰스 맥클린Charles Maclean은 "위스키에 투자하는 세가지 이유는 희귀성과 풍미, 그리고 다양함이다. 수집가들은 특히 기원과 역사가 있는 위스키를 찾는다"라며 초고가 판매 배경을 설명했다. 스카치위스키닷컴 scotchwhisky.com 전 편집자이자 주류 저널리스트인 베키 패스킨Becky Paskin 역시 "아드벡은 아름다운 위스키를 창조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고 세계적으로 컬트cult적인 지위를 갖고 있으며 위스키 애호가들의 마음에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_ 아드벡 중 - P521

스코틀랜드는 비가 유난히 자주 온다. 때문에 일부러 바깥에서 비를 맞게 해 오크통을 미리 불려놓는다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스피릿을 채워 숙성고에 넣었을 때 증발량(엔젤스 셰어angel‘s share)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_ 아드벡 중 - P530

누구나 아드벡이라고 하면 강력한 피트peat 부터 떠올린다. 당연하다. 라프로익이나 라가불린보다 더 강한 피트 몰트를 쓰기 때문이다. 라가불린이 대략 35ppm, 라프로익이 40~45ppm인 반면 아드벡 피트 몰트는 페놀 수치가 50ppm을 넘는다. 이런 이유로 아드백을 피트 괴물, 피트 몬스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아드백을 마셔보면 괴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피트가 강하게 느껴지기는 해도 무겁거나 텁텁하지 않다. 의외로 가볍고 깔끔하게 넘어간다. 피트 괴물이라는 말에 긴장했던 초보자들 중에서도 생각보다 마실 만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

_ 아드벡 중 - P544

키가 큰 증류기 그리고 정화기와더불어 아드벡 스피릿 풍미를 완성하는 마지막은 스피릿 컷spirit cut이다. 이미 우리는 라프로익이 증류 초반에 나오는 초류head를 45분간 길게뽑아내고라가불린은 30분만 뽑아내서 분리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아드벡은 초류를 딱 10분만 잡아낸다. 이렇게 처음 10분간 흘러나온스피릿만 초류로 잘라내고 바로 중류heart, middle cut 로 잡아내기 때문에달달한 과일 풍미가 더 강조된다고증류소에서는 설명한다. 찰스 맥클린 같은 전문가가 왜 아드벡 풍미를 "sweet & smoky (달콤하고 스모키)"라고 표현했는지는 이런 스피릿 컷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_ 아드벡 중 - P547

"아드벡은 과거에도 전설이었고 지금도 전설을 쓰는 중이며 앞으로도전설을 써내려갈 것이다."

_ 아드벡 중 - P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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