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은 피렌체를 "로마 다음 가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예술 애호가들이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묘사했다.
_ 여정 중 - P117
영국인들은 총독, 상원, 대평의회가 서로 견제하는 베네치아 정치 시스템을 정교하고 세련되었다고 평가했다. 베네치아의 정치체제가 로마제국의 그것보다도 우월하다고 찬미하기도 했다. 공화정이 독재정으로 전락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팽창과 전쟁을 일삼던 로마와는 달리 평화를 최선으로 삼으면서 나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사법체계를 갖추었다면서 말이다. - P119
17세기 말 독일에서 교육의 중심지로 꼽힌 곳은 하이델베르크였다. ‘독일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는 매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다. 하이델베르크에는 높은 명성을 누리던 대학뿐만 아니라 큰 궁성도 있었다. 그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술통이 있었는데, 여행자들은 그 술통을 자세히 구경하고 열심히 스케치한 뒤 고국에 돌아가 자랑했다. 하이델베르크 이외에도 대학 도시인 괴팅겐, 라이프치히, 예나 등이 매우 잘 정비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교통의 요지였던 프랑크푸르트는 구텐베르크 이래 독일의 출판 중심지로서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베를린을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포츠담에 들르곤 했는데, 그곳은 ‘독일의 베르사유‘ 라고 불렸다. - P134
네덜란드는 점차 파리, 이탈리아와 더불어 영국인들이 가장 즐겨 방문하는 제3의 장소가 되었다. - P138
"미덕을 몸에 익히지 못했다면 하다못해 그 시늉이라도 하라." -셰익스피어 - P140
가장 중요한 외국어는 유럽 전역에서 상류층의 언어로 통용되던 프랑스어였다. 지금까지도 영미권에서는 대화에 프랑스어를 한두 마디 섞어 쓰는 것이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교양이 풍부하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_ 상류계층 만들기 중 - P147
타고난 장점과 교양은 너를 어느곳에나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지식은 사람을 소개하게 하고, 교양은 최고의 사람들에게 귀엽받게 해준다. 내가 자주 말했듯이 정중함과 교양이야말로 다른 모든 자질과 재능을 장식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 교양 없는 학자는 현학자에 불과하고, 교양없는 철학자는 냉소가일 뿐이며, 교양없는군인은 짐승이다.
_ 상류계층 만들기 중 - P150
그랜드 투어가 유행할 무렵, 유럽에는 새로운 남성상이 등장했다. ‘근엄하고 은근한 이탈리아식 남성‘ 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운 기사와 같은 남성, 즉 ‘프랑스식 남성‘이 새로운 남성상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이 멋진 남성은 무엇보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우아함이 있고 승마, 펜싱, 춤에 능하며 상류층 여자를 유혹하는 기술을 갖춘 사람이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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