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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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핵심 임무는 돈의 가격을 통제하는 것이고 그 가격은 그러한 은행과 헤지펀드 등이 단기 자금을 빌릴 때 지불하는 단기 금리로 표현된다.

_ 보이지 암ㅎ는 구제 금융 중 - P332

여기에서 통렬한 아이러니는 연준이 수십 년 동안 단기 금리를 관리하는 주요 수단으로 레포시장을 사용해왔다는 점이다. 뉴욕 연은의 트레이더들은 거의 날마다 레포 계약을 사거나 팔아서 은행 시스템에 정확한 양의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매우 미세하게 관리 가능한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거래가 바로 FOMC 이름에 들어있는 ‘공개시장‘ 운영이었다. 트레이더들이 공개시장으로 가서 레포대출을 사고팔아 화폐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연준은 미국채 거래를통한 공개시장운영 외에도 레포와 역레포 거래로 공개시장운영을 하며, 후자를 ‘일시적 temporary‘ 공개시장운영이라고 부른다). - P339

9월 17일에 연준은 레포시장에 개입해 절박하게 레포시장에서 돈을 빌리려 하는 모든 헤지펀드를 구제했다. 그날 레포 대출 금리는 9%였는데 연준은 즉시 돈을 찍어서 2.1%에 대출해주었다. - P348

엄청난 일이 평범한 일이 되었고 왜곡이 정상이 되었다. 대대적인 금융 구제가 일상적인 유지 보수 작업이 되었다. - P354

. "어느 경우든 우리는 우리 정책으로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대규모이고 격동적인 종류의 시장 사건에 대해 우리가 그것을 조절하거나 관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줄여야 합니다."

_ 감염 중 - P371

연준이 개입할 때마다 미래에도 개입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 강화되었다. - P378

"근본적으로 이제 대출 위험은 사회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우리 경제가 기능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꾸었습니다." 연준 자문이며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투자책임자인 스콧 미너드가 말했다. "연준은 신중한 투자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힌 셈입니다." - P382

늘 그랬듯이 자산 인플레는 언론에서 ‘호황‘이라고 묘사되었다.
그리고 이번의 호황은 너무나 강력해서 초현실적일 정도였다.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수백만 명이 퇴거 위험에 처하고 식당들은문을 닫고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와중에 부채 시장과 주식시장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 P391

노동자의 가치는 줄었는데 다른 상품들의 가치는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연준이 크게 일조하고 있었다.


_ 긴 붕괴 중 - P402

이것은 심각한 문제였다. 2021년의 미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장기적 사고가 꼭 필요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2020년 봄의융 붕괴는 연준이 어마어마하게 돈을 푼 덕에 아주 빠르게 진압되어서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지만, 무시무시한 결과를 남겼다. - P412

미국이 경제 문제의 해결을 연준에 의존했을 때, 이는 근본적으로 오류가 있는 수단에 문제 해결을 의존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연준의 돈은 승자와패자 사이의 거리를 더 넓혔고 더 큰 불안정성의 토대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취약해진 금융 시스템에 팬데믹의 타격이 닥쳤고 연준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더 많은 돈을 새로 찍어내 이전의 왜곡을 증폭했다.

2008년의 긴 붕괴는 2020년의 긴 붕괴로 진화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아직 다 치러지지 않았다.

_ 긴붕괴 중 - P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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