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는 이렇게 시작하는 이른바 2·8 독립선언서」를 썼다. 거기서 한일 병합이 사기와 폭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인류의 큰 수치이자 치욕이라 질타했고, 합병 이후에도 일본은우리 겨레의 이익과 행복을 깡그리 무시하는 민족 차별 정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본의 조선 병합은 동양의평화에도 크게 위협이 됨을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독립은 너무나 정당하고 필연적이라 주장한 선언서는 우선 정당한 방법으로 독립을 추구할 것이지만, 일본이 만일 우리 겨레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한다면 영원한 혈전을 선언하리라고 힘써 외쳤다. 이광수는 선언서를 쓴 뒤 몸을 피해야 했다. 그는 다시 상하이로 망명을 떠났다.
_조선 학생들은 연설을 한다, 과격하게! 중 - P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