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규가 보기에 여행기 작가들은 "자기도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하는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단지 돈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서 항상 현재의 입맛에 맞추는 것을 지상 과제로 삼기 때문에 여행기에 과장이나 오류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몬터규는 "그들 대부분이 천한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남편을 둔 지체 높은 귀부인이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녀가 보기에 독자도 수준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아마 대중public에게 봉사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 대중이라는 독자들은 싸구려 팸플릿 따위나 읽는 천박한 입맛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비꼬았다.
_ 여행 준비와 안내서 중 - P90
그랜드 투어를 떠난 영국 여행자들은 보통 정형화된 루트를 따라 여행했다. 프랑스로 건너가 일정 기간 체류한 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거쳐 궁극적으로 로마를 둘러보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보통 전체 기간을 3년으로 잡는다면 처음 18개월은 프랑스에서, 그다음 9~10개월은 이탈리아에서, 그다음 5개월은 독일과저지대 국가(현재의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지방)에서,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4~5개월은 파리에서 보내는 일정이었다. 당시 강대국이었던 스페인을 빼놓았던 이유는일단 거리가 너무 멀었고 마드리드를 제외하고는 볼 것이 없었으며 심지어 마드리드조차도 파리 같은 멋진 국제적 문화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과그리스도 비슷한 이유로 제외되었다. 여행자는 자기 집에서 누리던 안락함을 누릴수 있고 화려한 사교계가 있는 ‘문명화된 지역‘을 선호했다.
_ 여정 중 -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