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한국 근대 문학 기행
김남일 지음 / 학고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와 같이 전당포라 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없지 못할 큰 기관일 뿐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사람에게는 전당포 한집이 조선은행이나 한성은행 100개보다도 필요하고 전당놀이하는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보면 소위 겉으로 꾸미고 떠벌이는 자선가나 공익사업을 한다는 사람보다는 휠씬 정직한 자선가라 할 수도 있고 정직한 공익 사엊을 하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_ 꿂주린 서울 중 - P192

이렇듯 ‘성장‘하는 남촌에 비해 북촌은 도시 행정의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았다. 예를 들어 1920년대에 수도는 남촌의 전유물이어서 북촌에서는 여전히 우물물을 길어먹었다. 대소변이나 쓰레기를 치우는 문제에서는 북부와 남부사이에 마치 국경선이라도 있는 양 차별이 심했다. 가령 남부에 청소 담당자가 16인인 데 비해 지역이 더 넓고 인구도 더 많은 북부엔 고작 두 명이었다. 변소와 도로의 개수, 살수 청소문제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_ 남촌, 소시지의 거리 중 - P2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