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성장‘하는 남촌에 비해 북촌은 도시 행정의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았다. 예를 들어 1920년대에 수도는 남촌의 전유물이어서 북촌에서는 여전히 우물물을 길어먹었다. 대소변이나 쓰레기를 치우는 문제에서는 북부와 남부사이에 마치 국경선이라도 있는 양 차별이 심했다. 가령 남부에 청소 담당자가 16인인 데 비해 지역이 더 넓고 인구도 더 많은 북부엔 고작 두 명이었다. 변소와 도로의 개수, 살수 청소문제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_ 남촌, 소시지의 거리 중 -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