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목적은 바닥까지 소비하여 자극만 취하는 것이아니다. 욕망은 광기나 과음과 다르다. 욕망은 현재 경험하는 것에 두는 관심이다. 공감, 오랜 우정을 소중히 하는 따뜻함, 생각지 못한 대화, 칭찬, 실제로 경험한 소중한 찰나에서 얻은 짜릿함의 음미는 강렬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_ 바다소금 중 - P130
등대는 단순히 호기심의 대상도 아니고 사라져가는 옛유물도 아니다. 등대는 위성에는 없는 아름다움을 뽐내며 여전히 수천 척의 배를 위험에서 구하는 역할을 한다. 등대가 사라진다면 인간이 등대 없이도 바다로 나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때다. 바다와 마주하며 당당히 서있는 등대는 여리게 보이지만 용기도 있다.
_ 등대 중 - P135
바다는 파도가 오지 않도록 막거나 무리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건 바꾸려 하지 않고, 다가오는 건 그대로 받아들인다. - P137
여기서 말하는 삶의 예술이란 ‘오티움otium‘으로 ‘유유자적‘이다. 비생산적인 것에만 몰두하며 영혼과 정신을 높이 갈고닦는 시간을 가리킨다. 독서와 철학, 명상, 친구들과의 대화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_ 바닷가 중 - P141
이때 사용되는 형용사가 ‘바캉vacant‘이다. 바캉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철저히 혼자여야 한다. 주변을 비우고, 요청, 부탁, 질문에서도 벗어나 자신이 존재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또 나를 보는 타인의 시선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_ 바닷가 중 - P143
바다의 운명은 끝없이 돌아가는 운명의 바퀴와 같다. 운명의 바퀴는 우리의 삶에 좋은 일과 나쁜 일, 성공과 실패를 가져다준다. 인생이란 한순간이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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