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 위 경제사 -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그 동행의 역사
이두걸 지음 / 루아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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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에서는 "노동자의 눈꺼풀을 지탱해주고, 가물가물해지는 의식을 붙잡아주는 약으로 커피의 ‘민주화"가 이뤄졌다. 술은 무능력과 게으름의 상징으로 격하되었다. 인류는 디고리오니소스적 존재가 아닌 카페인의 힘으로 보다 높은 생산성을 요구받는 자본주의적 존재가 되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38

"미국은 자본주의를 발명하지는 않았지만 자본가를 발명했다" 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사업 과정에서 온갖 불법과 탈법을일삼았다는 점에서 ‘날강도 귀족‘이라 불리기도 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41

이에 말러를 비롯한젊은이들은 근대 계몽주의 사상처럼 얼핏 명료해 보이는 ‘빛‘은 가상에 지나지 않고, 세계의 본질은 합리적 정신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어둠‘ 속에 있다고 여겼다. 여기에서 음악은 "이성이 포착할 수 없는 것에 다가가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46

말러 역시 세기말이라는 ‘시간적 분열‘과 더불어 스스로 영원
‘이방인이라는 ‘존재의 분열‘, 곧 ‘이중적 분열‘ 속에서 살아야 했다. 말러에 대한 ‘유럽인‘들의 질시와 차별도 계속되었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49

황야에서 엄청난 소리들이 들려온다. 모든 인생이 종말을 고하고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 대지는 벌벌 떨고 죽은 사람들은 벌떡 일어나고 있다. 왕도 거지도 모두가 죽음의 행진을 하게 된다. 이 속에서 부드러운성자와 천상의 합창이 들려온다. 부활하라. 부활하라. 너희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_ 자본주의에 드리운 유령, 불황 중 - P254

20세기를 맞이한 인류의 왼쪽 가슴에는 ‘진보‘라는 이름의 심장이 뛰고 있었다. 세계는 더이상 규명되지 않은 게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럽 열강들과 미국은 막대한 자본력과 총칼을 앞세워 ‘근대‘와 ‘이성‘ ‘합리성‘이라는 이름의 티켓을 전 세계에 뿌렸다. 전기와 자동차로 상징되는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번영의 시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였다.

_ ‘야만‘의 시대, 그 속에서 올려 퍼진 재즈와 모더니즘 음악 중 - P267

프랑스 총참모부는소집 통보를 받은 예비군의 목표 입영 비율을 87%로 잡았지만, 실제로는 98.5%에 달했다. 프랑스인들은 1차 세계대전을 정의와 자유를수호하는 십자군전쟁으로, 독일인들은 문명을 구하는 싸움이라고 확신했다.

_ ‘야만‘의 시대, 그 속에서 울려 퍼진 재즈와 모더니즘음악 중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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