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방의 목판에서 책을 찍어내고, 기증을 받고, 사들이고, 교환하고, 수입하고, 필사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유희춘은 거대한 장서를 마련했다. 아마도 그는 이름이 알려진 조선시대 최초의 장서가일 것이다. 그가 장서를 구축한 방법을 살펴보면 조선 전기 사대부사회에서 서적이 어떻게 유통되고 집적되었는지를 어림해 볼 수 있다. 그는 서적 유통과 집적의 흥미로운 사례인 것이다._ 미암 유희춘의 책 모으기 중 -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