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 예술 기행 통영을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통영길문화연대 구술, 남해의봄날 엮음 / 남해의봄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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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정은 트집잡기라고 하는데 ‘조그만 흠을 들추어내어 문제 삼는 것‘을 뜻하는 ‘트집 잡다‘라는 말의 어원이기도 하다. 모양을 잡을 때 미세하게 흐트러지거나 갈라진 곳, 뭉쳐 있는 곳이 있으면 모양이 제대로 나지 않아 이를 잡아내어 손보며 트집잡기를 하는데 보통 사람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공연히 씨름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_ 통영 갓 중 - P32

영롱한 오색으로 빛나는 자개는 나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료다. 전복이나 소라 등의 조개껍데기를 벗겨내고 갈아서 무늬가 아름다운 자개를 만드는 과정을 섭패라고 한다.

_ 통영 섭패 중 - P55

통영에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청마 유치환이 우체국 창가에서건너편 수예점 일손을 돕던 시조시인 이영도를 바라보며 연서를 쓰고, 그곳에서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서점에 박경리가 책을 보러 들르고, 조금 더 걷다 보면 유치환의 작업실이 있어 시인김춘수, 화가 전혁림, 작곡가 윤이상, 시조시인 김상옥 등이 모여시대와 예술을 논하고 예술운동을 펼쳤다. 통영 문화예술의네상스라 불리는 때다.

_ 문학지도 중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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