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 예술 기행 통영을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통영길문화연대 구술, 남해의봄날 엮음 / 남해의봄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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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나라에서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 종목만아홉입니다.
예능 분야에 통영오광대 승전무,
남해안별신굿, 기능 분야에
나전, 갓, 두석, 염장, 소목, 소반
이렇게 다해서 아홉이요.
인구 15만 명 겨우 되는 조그마한 도시에
이렇게 있다는 게 정말 엄청난 겁니다."

_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 염장 조대용 - P3

"나는 통영에서 자랐고, 통영에서 그 귀중한
정신적, 정서적인 모든 요소를 내 몸에
지니고 그것을 나의 정신과 예술적 기량에
표현해 나의 평생 작품을 써 왔습니다.
구라파(유럽)에 체재하던 38년 동안 나는
한번도 통영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잔잔한 바다, 그 푸른 물색,
가끔 파도가 칠 때도 그 파도소리는 내게
음악으로 들렸고, 그 잔잔한 풀을 스쳐가는
초목을 스쳐가는 바람도
내게 음악으로 들렸습니다."

_ 작곡가 윤이상 - P7

통영은 역사가 깊은 도시다. 사백여 년 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이순신 장군이 수군의 총사령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한후 남쪽 바닷가 작은 마을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찬란한공예 문화가 꽃피웠고,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가 태어나고 성장하여 통영을 모티프로 작품을 남겼다.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살아온 사람들, 삶의 지척에서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도시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가 열린다.

_ 프롤로그 중 - P9

작가 박경리는 "통영은 예술가를 배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진 곳이다"라고 말하며 통영 문화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수려한자연환경이 예술적 분위기를 빚어내는 밑바탕이 되었다면 삼백여년 이어진 통제영의 역사는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생활양식이 달라지고 문화가 변하며 그 영광은 조금씩 희미해졌지만 그솜씨마저 퇴색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통영 곳곳에는 조선시대부터 대를이어 가업을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들이 자신의 공방을 지키며 묵묵히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_ 장인의도 중 - P19

나전(螺)은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가공하여 얇은 자개 조각을만들고, 목가구 등의 기물에 자개로 문양과 그림을 장식하는 전통공예 기법이다. 맑고 푸른바다의 땅 통영은 예로부터 오색빛이 선명한 질 좋은 전복과 조개류가 많이 나 자개 조각인 섭패를만들기 좋은 환경이었다.

_ 통영 나전 중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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