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리나》의 그 유명한 첫 문장에서도 "행복한 가정은비슷한 모습이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불행의 모습이다"라고 하죠. 그래서 불행한 일, 속상한 일, 힘든 일이 자기만의 고유한 경험 자원이 됩니다. 직면하고 싶지 않은 일에 글감의 광맥이 있습니다. 그 광맥에서 글감이 계속 나올 거예요.
_ 글감을 어떻게 고르나요? 중 - P93
앞서 글감 찾는 방법을 말씀드리면서도 언급했어요. 자기 경험, 자기 욕망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소한 것도 아니라고요. 인간이란 존재는 자기자신을 매개로 세상을 보고 읽어낼 수밖에 없잖아요.
_ 내가 쓰고 싶은 글 vs 남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 무엇을 써야 하마요? 중 - P95
어쩌면 자료 찾기 작업은 ‘대충하지 않겠다’ ‘할 수 있는 한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마음가짐에 관한 일이기도 합니다. 자료 찾기를 건성으로 하면 몸은 편해도 글을 쓰다 막히고, 자료찾기를 탄탄하게 하면 몸은 힘들어도 비교적 수월하게 글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 만큼 쓸 수 있으므로, 손수 모아둔 자료의 양과 그것을 이해한 정도에 비례해글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_ 글쓰기에서 자료 찾기가 왜 중요한가요? 중 - P103
첫 문장은 중요합니다. 아니, 글쓰기에서는 모든 문장이 중요해요. 제가 생각하는 잘 쓴 글은 뺄 문장이 하나도 없는 글이거든요. 그러니 첫 문장도 중요하죠. 특히 첫 문장에는 글의 방향이나 주제에 대한 힌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 글을 읽고 싶게만드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문장이기 때문에 글을 쓰고 나서나중에 고치며 더 낫게 만들면 됩니다.
_ 첫 문장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중 - P109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보편의 이야기로 읽히는 글을 어떻게 쓸까요? 방법은 주어를 반복적으로 쓰지 않는 것입니다.
_ 화자의 시점을 일인칭과 삼인칭으로 설정할 경우, 장단점은 각각 무엇인가요? 중 - P111
저는 사유를 밀고 나가는 힘이 어휘의 적절성에 있다는 걸황현산 선생님의 글에서 배웠어요. 어휘가 화려하지 않은데 쓰임이 적절하고, 문장이 담백하며 흐름이 유려해요. 한 줄 한줄 읽다보면 끝까지 읽게 됩니다. 비결이 뭘까 싶어서 글을 이리 보고 저리 보면서 연구해보기도 했는데요, 잘 모르겠지만글쓰기에서 테크닉이나 화려한 수사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황현산 선생님의 글을 보여드릴게요.
_ 어휘력과 글쓰기 테크닉이 부족해요. 그래도 글을 쓸 수 있나요? 중 - P114
‘글에서 부사와 형용사, 접속사 빼라’라는 주장 뒤에 감춰진 속뜻은, 단순하고 모호하며 표준화된 글을 만들기도 하는 부사와 형용사, 글의 흐름을 이어주는 게 아니라 흐름을 끊어버리는 접속사를 남용하지 않게 주의하라는 뜻입니다.
_글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모두 빼야 하나요? 중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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