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의료시장은 의료 상품 및 서비스의 ‘공급‘과, 이에 대한 소비 욕망인 ‘수요‘가 맞물려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결국 약, 건강식품, 건강보조기구의 홍수 속에서 인간의 육체는 거대한 소비의 장이 되어버렸다. 물질적인 신체와 의약품, 그리고 비물질적인 욕망은 서로 뒤엉켜 변주하며 새로운 사회적 기준과 행위를 만들어낸다. ‘비아그라‘가 출시된 후 성적 능력의 새로운 척도가 나타났다든가, 사회적 압력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성형수술을 하는 세태나, 친구들과 단체로 목욕탕에서 마치 놀이처럼 눈썹 문신을받는 사례들을 생각해보라. 여기서 나타나는 욕망, 압력, 행위들은 생리학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인문학의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과 치료, 심지어약의 효과도 물리적이면서도 사회적인 것으로, 이 또한 인문학적 시선으로봐야 한다.
_ 돌팔이의 생명력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