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작가 초롱
이미상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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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지만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어렵다>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첫 두편은 내용이 연결된 소설이다. 신간이라 열심히 읽으려고 했지만, 때마침 월드컵기간은 독서를 가로막고 연말은 책을 멀리하게한다.

하루에 조금씩 읽었던 소설은 첫 두편은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았던 그리고 명분을 간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자식의 교육에 있어 위선적인 모습은 여지없이 들어난다. 내부와 외부 사이의 의식 불일치는 아직도 결혼한 아내를 <그친구>로 칭하는 모습에서 젊은 시절 무엇보다 소중했던 대의명분은 대입명분으로 치환되어 살아간다. 물론 작가는 페미적 요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실 첫 두편의 소설은 내 나이에 주변인물들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멀리 정치권이나 고위관료가 아닌 기회가 된다면 자식의 미래에 자신의 욕망을 침투시킨다. 그래서 아프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뒷부분의 단편소설들은 집중해서 한번 두번 되뇌이며 읽지 않으면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았다. 그 시기에 월드컵도 열였으니...나보다 아래나 자식 나이 또래의 이야기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 자체를 인정한다면, 꼰대 인증이 되는 듯하다.

일부러 작품해설을 읽지 않았다. 이해부족에 허덕이던 2편정도 때문에...

내 나이(50대 중반) 또래 남녀 사람들이 읽으면 <하긴>외 1편은 몰입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소설속 내용들이 자신들을 표현(교육이나 불륜?)하는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평등하고 차별없능 좋은 세상은 경제적인 면은 자산으로 수렴하고, 교육적인 면은 자식 입시로, 정서적인 면은 또다른 사람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현실....

여기에 여성들의 고난은 행간에 숨겨져 있다.
나라면 조심스럽게 읽어보라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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