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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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저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에서, 그 사랑의배후와 근저에 있는 강렬한 ‘움켜쥐‘의 에너지를 발견하고, 그것으로부터 성숙한 거리를 두는 일의 깊이를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시인으로부터 배운 것을 나에게 가르쳐둔다. 가르쳐도 아직은 그 깊이를 모르는 지금의 나에게.

_ 허공을 허공으로 돌려보내는 사랑 중 - P106

세상 혹은 자기와 싸우다 패배하여 자책과 회한의 날을 보내고있는 이에게, 이 세상에는 그럼에도 당신의 자리가 분명히 있다고말하는 시다. 물론 당신에게는 이 시를 의심하고 거부할 권리가 있다.

_ 착한 사람이 될 필요가 없어요 중 - P113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고 의역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지만,
저 마지막 구절에 주목한다면, 이 시에 더 또렷한 감정은 ‘살아남은 자의 자기혐오‘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혐오가 도무지 마땅해 보이지가 않는다. 죽는 사람이 있다면, 통곡하며 시체를 묻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_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중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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