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위한 사전 - 시는 어느 순간에도 삶의 편
이원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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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에도 시는 삶의 편이지요. 시는 대단한 것을 할수는 없지만, 지상의 모든 것에는 ‘시‘가 들어 있음을 알려주는,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움직임이지요. 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시는 바늘 한 개의 환함이지요. 시와 삶은 하나의 시계추인지도 몰라요. 고단해서 삶을 잊어버리는 순간에도 시는 삶을 바라봐주고 있을 거예요. 시가 가진 힘은 시를 삶이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삶도 어느 순간에도 시의 편이라고요. 어려움 속에도 삶을 뚫고 솟아오를 시가 들어 있음을, 맨 처음의 자유를 시가 품고있음을 잊지 않기로 해요.


_ 책머리에 중 - P11

하냥 가고 있어요. ‘낮달의 마음‘은 여적 사라지지 않는 마음. 사라질 수 없는 마음. 하염없는마음. 거두지 못하는 마음은 거두어지지 않는마음. 몸 없이도 따라가는 마음. 아니 몸도 잊고가는 마음. 마음은 나도 모르는 것이에요. "흰손 위로 고여든 분홍의 고요", 모르는 것 속에모르는 꽃이 들어 있어요.

_ 목련 (허수경) 중 - P29

왜 그렇게까지 해?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니? 고투를 멈출 수 없는 존재에게 이런 질문을한다면, 투명한 창문 안에 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창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창밖으로 나와서 보는 것에서부터. 빛이 어떻게 창을 뚫는지를 보는 것에서부터. 창이 빛을 어떻게 담는지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뒤틀린 것이 바로잡혀, 옳게 열고 닫을 수 있을 때부터 창문. 안 그러면 창문도 아닌 것을 계속 창문이라고 믿고 살아가게 되지요.

_ 채광 (강성은) 중 - P41

. "고통 앞에 중립 없다"는 말씀이 좋은 공동체에 꼭 필요한 실천 덕목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_ 인간의 시간 (김행숙) 중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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