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정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오빠가 되고 나서는 정말로 의젓해졌구나."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하니까, 동생을 보고 난 전체적인 느낌은, 한마디로 크게 나쁘지 않은 것이었다.

_ 인왕산 허리 아래 중 - P14

삼층집의 아름다운 정원은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점만을 조심스럽게 모아둔 것 같은 그런 공간이다.

_ 인왕산 허리 아래 중 - P17

나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먹통이고, 엄마나 아버지도 가끔 벽창호 같아 보일 만큼 고지식한 사람들이고, 할머니로 말하자면 자기자신을 사랑하기도 너무 바쁜 사람이어서 영주가 존재하기 이전에 우리 식구들은 아무도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_ 인왕산 허리 아래 중 - P28

볼거리 하는 어린아이처럼 턱이 부어오르도록 낙지 수육을 씹어야 했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날부터 ‘낙지‘라는 생물뿐 아니라 모든 바닷고기들에 대해 경멸의 마음을 품게 되었다. 할머니는 모든 바닷고기는 국물이 우러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가 장을 보러 갈 때에도 절대로 생선을 사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집의 철칙이었다.

_ 첫 생일 중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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