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 엄마
한지혜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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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혜는 혼자 아등바등하던 삶의 어려움을 나누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했지 다른 삶의 고단마저 없게될 수도 있는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_ 누가 정혜를 죽였나 중 - P152

"그래, 너는 네 팔자대로 살아. 인연이란 거 다 따로있어."

_ 누가 정혜를 죽였나 중 - P167

친구 따라 강남은 가도 영화 따라 연애는 하면 안 된다는 걸 엄마는 몰랐다. 그저 처음에는 모든 게 영화 같았고, 그래서 황홀하기만 했다.

_ 물 그림 엄마 중 - P217

엄마가 사라지는 모습이 한 방울의 물이 온 우주로 흩어져서 사라지는 모습을 닮았다면 태동은 한 방울의 물이 온 세상을 적시는 그런 느낌이었다. 우리의 삶이란 결국 물방울로 태어나 물방울로 흩어지는 건가. 하나의 물방울이 다른 물방울을 만나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흐르다가 다시 저 홀로의 몸으로 구름이 되었다가 누군가는 빗방울이 되고 누군가는 이슬이 되어 저마다의 땅에 닿듯 그렇게 돌아오는 것일까.

_ 물 그림 엄마 중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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