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는 내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한 도시다. 뉘른베르크는 내게 맨발로 어떤 목적 없이도 보람차게 여행할 수있는 행복의 비결을 알려준 도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줄기차게맨발로 걸어본 도시, 뉘른베르크에서 나는 걸음마를 배우는 한살배기 아기처럼 비틀비틀, 설레는 마음으로 저 세상 속으로 힘차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나는 이미 세상 모두와 기쁘게 함께하고 있었다.
_ 맨발의 여행자, 해방을 만끽하다 중 - P26
나는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눌러대며 불꽃놀이의 감동을 사진에 담으려 했지만, 이내포기하고 카메라가 아닌 마음속에 별들의 잔치를 담기 시작했다. 부다페스트의 밤은 그렇게 누구든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두팔 벌려 반겨주는 환상적인 불꽃놀이로 인해 더욱 잊을 수 없는추억을 선물해주었다.
_ 부다페스트 (헝가리) 중 - P33
고향의 따뜻함은 꼭 태어난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내게 낯선 브뤼셀에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한 음식은 바로 브뤼셀표 홍합 요리였다.
브뤼셀 (벨기에) 중 - P36
궁극적으로 우정이 사랑보다 중요할 거예요. 어쩌면 사랑의 진정한 기능은, 사랑의 의무는 우정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죠. 그렇지 않으면 사랑은 도중에 끝나버릴 테니까요.
_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윌리스 반스톤, 보르헤스의 말』 중에서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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