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들이고 수고한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된 것은 당신 탓이아니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조급해하지 말고 다시상황이 내 편으로 돌아설 때까지 도루묵처럼 넓은 저 푸른 바다 깊은 곳에서 유유자적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_ 말짱 도루묵에서 중 - P218
자작나무 타는 소리, 화촉을 밝히는 소리, 사랑이 시작되는 소리…………. 자작나무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잎이 모두 떨어지고 하얀기둥만 남을 때라고 하지요. 헐벗을수록 빛이 나는 나무라니, 여러가지로 사랑의 속성과 많이 닮았습니다.
_ 화촉을 밝힌다 중 - P227
마누라와 영감, 영감과 마누라. 썩 기분 좋은 호칭이 아니라고생각했는데 원래 고귀한 신분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_ 마누라 중 - P230
이름부터 소개하면 그리스 신화에서는 ‘니케(Nike)‘, 영어식으로읽으면 스포츠회사 브랜드 이름으로 유명한 나이키가 됩니다. 반면로마 신화에서는 ‘빅토리아(Victoria)‘라고 부르는데, 승리를 뜻하는영어 단어 ‘빅토리(victory)‘가 여기에서 유래했습니다.
_ 승리의 여신은 중 - P240
죽음으로부터 다시 태어나야만 합니다. 그러나 태어날 때 홀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질투, 힘, 폭력도 함께 태어나지요. 승리에는 질투와 힘, 폭력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뜻이니 승리의 이면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_ 승리의 여신 중 - P242
하지만 사람의 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원인을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그렇게한 번 뇌에 새겨지면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원인-결과 관계가 진실처럼 굳어져 지우기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징크스,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_ 징크스 중 - P256
결국 ‘가을이 되어 변방의 말이 살찐다‘는 말은 적이 쳐들어올 준비를 시작했다는 무서운 예고였지요. 지금 우리가 좋은 계절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천고마비와는 다른 어원입니다.
_ 천고마비 중 - P258
하루살이가 낳은 알이 유충이 되어 물속에 사는 기간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유충은 열 번에서 서른 번에 걸쳐 탈피한 후에 주로 봄부터 여름 사이에 성충이 됩니다. 그런데 성충에게는 입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먹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_ 하루살이 중 - P262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이 난장판이라면, 아수라장은 눈 뜨고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전쟁터를 일컫습니다.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이지요. 그렇다면 ‘아수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_ 난장판과 아수라장 중 - P268
하필이면 뛰어나도 너무 뛰어난 선배들의 바로 뒤에 태어나서뭘 해도 빛을 보기 힘들었던 화가들의 고육지책이었던 매너리즘. 이말이 오늘날에는 틀에 박힌 방식이나 태도를 뜻한다는 사실을 알면, 매너리즘 미술가들이 상당히 서운할 것 같습니다.
_ 매너리즘 중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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