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생물학은 십이 년의 영광을누린 후 구걸에 들어갔다. 하지만 커리어의 실용 과학마저 돈을받기 어렵다니 놀라웠다. 모든 연구가 이익을 보여 줘야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교육부에서 초등학생에게 진화를 가르치는 예산을 삭감한 것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않은가. - P246
세상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지도 않으면서 엄청난 돈과 노력을 들이는 일이기도 했다. 이 일이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거나, 질병을 치료하거나, 우리의 광기가 빚어낸 홍수에서 누군가를 지켜주지는 않을 터였다. 그저 우리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온 순간부터 품고 지낸 질문에 답을 해 줄 뿐이었다. 신의 마음은 생명에 기울었는가, 아니면 우리 지구 생명체들은 여기 있을 권리가 없는가하는 질문. - P252
뒤늦은 소리지만, 이제 세상은 모든 것이 마케팅이다. 대학은브랜드를 구축해야 했다. 모든 자선 행위는 대대적으로 선전해야했다. 우정은 이제 공유와 ‘좋아요‘와 링크로 측정됐다. 시인과 사제들, 철학자와 어린아이의 아버지들,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노골적인 흥정을 벌였다. 물론 과학도 광고를 해야 했다. 나 혼자 뒤늦게 순진함을 졸업했다고나 할까. - P260
이기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을 때야말로 협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건, 우스운 일이다. - P290
사람들이 가끔 이런 걱정하는 거 알잖아. 저 사람이 나한테 화났나? 하고 말이야. 글쎄, 혹시 누군가가 궁금해한다면, 난 온 세상이 다 마음에 들어 - P305
나는 내 아들을 되찾고 싶었다. 인간이라는 대형 두 발 동물은 믿을게 못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아들을. - P307
그리고 끝으로 로빈의 그림을 비추면서 칼 세이건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의 용기 있는 질문과 심오한 해답이 우리세상을 중요하게 만든다." - P311
어린 존재가 뿜어낸 일련의 화학 물질은 웃음 아닌 웃음이었고 또 그보다는 온전한 판결이자 우주생물학 이론이었다. "굉장히바빴나 보다." - P359
그러나 우리 우주는 겨우 140억 년밖에 되지 않았고, 모든 별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이곳은 별들이 밤을 지워 버리기에는 너무젊고, 너무 빨리 팽창했다. - P378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제 내 아이에겐 내가 필요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 P386
아, 이 행성은 훌륭한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도 훌륭했다. 뜨거운 태양과 쏘는 듯한 비와 살아 있는 흙냄새, 어떤 계산으로결코 가질 수 없는, 변화하는 세상의 공기 곳곳을 수놓는 끝없는생명들의 노랫소리만큼이나 훌륭했다.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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