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륜을 찬양하는 것은 아닌데요, 불륜은 오해의 눈빛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영역일 수 있어요. 제가볼 때 불륜은 단순히 탈도덕적이고 탈규범적인 것으로받아들여야만 하는 영역이 아니라는 거죠. 그것은 우리의 성적 영역이 잃어버린 어떤 관계를 다시 찾고자 하는하나의 제스처일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의미에서 보면 불륜은 진정한 인간관계, 에로스 관계, 성적 관계를 그리워하는 하나의 모습인데 TV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 드러내는 척하면서 또다시 불륜을 성적 객관적 권력에 편입시키죠. 불륜을 드러내면서 통제해요.
_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중 - P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