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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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는 왜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사진을 찍었을까? 그의 작품 세계와 닮아 있는 이 사진이야말로 마그리트답다고생각했다. ‘나‘란 때로는 얼굴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지워야 진정으로 보이는 무엇이 아닐까. _ 마그리트의 알굴 중 - P41

춤이라곤 출줄 모르는 뻣뻣한 내가, 추운 겨울영국 여행 중 뜻하지 않게 발견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 던디에서 너무 기분이 좋아막춤을 추고 말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얼굴 없는 프로필 사진‘이다. _ 나도 모르게 나다워지는 순간이 있다 중 - P43

늘 남들에게 뒤처져 걷다 보니,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나는 이 사진을 찍으면서 내게 소중한 사람들의 뒷모습.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달았다. 고흐의 무덤이 있는,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_ 너는 남보다 빨리 걷기를 포기했다 중 - P56

런던의 햄스테드 히스에서 뿌리가 거의 말라버린, 나뭇둥걸을 만났다. 하지만 그 나무는 완전히 죽은 게 아니었다. 살아 있는 존재들과 무언의 교감을 나누며, 여전히 눈부시게 살아 있었다. 이 나무의 조용함을 닮고 싶다. 화려한 겉모습을 포기하고 꾸밈없는 삶 그 자체를 선택한 나무의 용기를 닮고 싶다. _ 화려한 겉모습을 포기한 나무처럼 중 - P62

그녀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참을 고민하는 듯했다. 하지만 고민하는 순간의 그 망설임조차도 여유로웠다. 어느 쪽으로 가도, 당신은 결국 당신이 원하는 곳에 언젠가는 도착할 것이므로. _ 이 길로 가야 할까, 저 길로 가야 할까 중 - P73

영국의 도시 요크에서 ‘인생의 갈림길‘을 닮은 골목길을 만났다. 두 길 모두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아무 것도 모르니 차라리 용감해졌다. 이 길로 가보지 뭐, 헤매기밖에 더 하겠나. 그 순간 선택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선택의 결과를 조종할 수 없기에, 어떤 선택이든 내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기에, _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오직 나를 믿자 주 - P75

돈키호테의 도시 콘수에그라에서 만난 그는 혼자 있었지만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혼자 있을 때조차 누군가와 함께 있는 듯한 ‘꽉 찬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닐까. _ 혼자일 때 더욱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중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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