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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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가장 공들여야 하는 건 식습관과 운동이 아니었다. 나는 유기농 구기자를 사들이는 대신에 우리가족의 사회적 삶과 마음에 집중해야 했다. 제일 좋은 건강 측정기가 아니라 삶의 목적을 찾았어야 했다. _ 들어가며 중 - P9

우리는 자원봉사를 하거나 우정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이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는커녕 글루텐을 걱정하고 생선에 든 수은과 농약에 집착하며, 줌바와 실내자전거 교실에 등록한다. 활력을 되찾게 해줄 손쉬운 처방을 찾는다. _ 들어가며 중 - P10

연구에 따르면, 가족 및 친구와 튼튼한 지원망을 형성하면 사망 위험도가 약 45퍼센트까지 낮아진다. 반면 운동은 사망 위험도를 23~33퍼센트까지 낮춘다.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6인분 이상(이는 분명 대단히 많은 양이다) 먹으면 사망 위험도를 대략 26퍼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 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을 많이 먹고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쓰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면 21퍼센트까지 낮아진다. _ 들어가며 중 - P11

이 책에서는 수명을 늘리는습관에 우선순위를 두고서, 오래 살고 싶다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게 뭘까? 헌신적인 애정 관계이다. 충격적이게도,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이는 사망 위험도를 49퍼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 두 번째는 친구, 가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으로 이뤄진 폭넓은 사회 관계망으로, 조기 사망 가능성을 약 45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는 성실한 성격으로, 조기 사망 가능성을 44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 _ 들어가며 중 - P16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30~50대가 노화와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바는 경제적 안정이었다. 하지만 생애 초기에 안 좋은생활 방식을 택하면 텔로미어(말단소체)를 손상시킬 수 있는데, 텔로미어란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덮개로 유전자의 훼손을 막아준다. 이는 결국 노년에 수명을 단축하는 질병에 더 많이 걸릴 수 있다. _ 들어가며 중 - P18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단순한 마모로 인해 서서히 망가진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마모는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우리의 DNA,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에 변이와 손상이 쌓여간다. 이런 손상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려면, 아주 작은 벌레인 예쁜꼬마선충보다 관찰하기 좋은 생물은 없다. 장수 유전자 미스터리 중 - P40

우리의 DNA는 평생 동안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자주 신는신발이 닳듯이 DNA는 쓸수록 마모된다. 때로는 방사선이나 화학물질 같은 외부 요인이나, 세포가 복제되는 동안 발생하는 단순한 오류때문에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 세포 내 에너지 생성의 부산물인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그 결과 DNA 가닥들은 작은 손상을 입거나 심지어 절단될 수 있다. 보통은 세포의 청소와 복구가 진행돼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여느 정비사와 마찬가지로 이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아서 일부 손상을 못 보고 넘어가거나 실수를하게 된다. 해마다 DNA 안에는 결함이 쌓여간다. 이것이 결국 암, 심혈관계 질환, 알츠하이머병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장수 유전자 미스터리 중 - P42

나이가 들수록, 세포에는 점점 더 많은 후성적 변화가 쌓인다. 이런 변화는 DNA 염기 순서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끈다. 식단, 스트레스 정도, 명상 여부, 이 모두가 후성적 시계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수 있다. 이것은 DNA 외관에 과학자들이 분석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긴다. _ 장수 유전자 미스터리 중 - P46

하지만 인터넷으로 본인이 가진 FOXO3a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할 실험실을 찾지는 마라. 인간은 히드라보다 훨씬 복잡한 생물체이다. FOXO3a 유전자는 많은 장수 관련 유전자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어쨌든 장수의 유전성은 20~25퍼센트에 지나지않는다. 기억나는가? _ 장수 유전자 미스터리 중 - P49

하다.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경향이있어서 남성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더 민감하다. 반면 에스트로겐같은 여성호르몬은 면역 체계에 힘을 보태는 한편 동맥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_ 장수 유전자 미스터리 중 - P53

사회성과 건강 사이의 이런 상관성은 그다지 놀라운 게 아니다. 결국 우리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 축, 면역 체계, 심지어 장 내에 살고있는 3파운드(약 1.46킬로그램)의 미생물을 통해 많은 면에서 연결돼있다. _ 장수 유전자 미스터리 중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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