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진행중이라 미래를 단정적으로 전망하기엔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2년 정도의 충격만으로도 세상은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바뀐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했다. 팬데믹이불러온 구조적 변화와 남긴 과제가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위기가 겹친 복합위기 징후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_책을 펴내며 중 - P5
현대 자본주의는 금융자본주의다. 금융은신용창출(credit creation), 즉 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금융은 현대 자본주의의 번영을 낳은 가장 중요한 제도적 토대이면서, 잘못 다루면 몇십년간 애써 이룬 터전을 한순간에 불태우는 인화물질이기도 하다. 현대 금융자본주의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P29
과연 완벽하게 멈출 수 있을까? 인류 역사상 모든 사람이 멈춘 적은없었다. 전쟁을 할 때도 전장의 경제는 멈췄지만 후방에서는 공장을돌리고 상품을 공급했다. _ 팬데믹의 내습 중 - P82
보건위기와 경제위기가 길게 이어지면 그만큼 금융위기 가능성이커진다. 실업과 도산이 줄을 이어 금융기관이 부실해지고 신용이 경색되면 다시 멀쩡한 기업과 가계도 파산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금융위기가 엄습하면 깊고 짧은 충격 후 빠른 회복‘의 기대는 물 건너가고, ‘깊고 넓으며 오랜 경기침체‘의 고통이 뒤따른다. 어떤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할 최악의 시나리오다. _ 팬데믹의 내습 중 - P83
똑같은 규모의 돈이 풀렸어도 금융회사에 머물러 있는 것과 국민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은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가 다르다.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그렇게 많은 자금을 풀었는데도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시기에는 강한 폭풍으로 등장했다. _ 팬데믹이 불러온 구조적 변화 중 - P101
팬데믹은 충격 자체가 대단히 불균등하게 나타났다. 팬데믹 초기에는 각국 정부가 전면적인 멈춤, 락다운을 했기 때문에 제조든 서비스든 모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제조 분야는 보복소비에 힘입어 빠른 회복을 보인 반면, 대면을 해야 하는 서비스 분야는 여전히 언제 끝날지 모를 거리두기의 타격을 입고 있다. _팬데믹이 불러온 구조적 변화 중 - P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