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인간에 대하여 -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은 ‘바라봄 visio‘에서 시작됩니다. 개인의 고통도, 사회의 아픔과 괴로움도 그 해결을 위한 첫 단계는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여기가 모든 이해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국적, 성별, 나이, 종교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이기에 분명히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 바라봐야 하는 것은 ‘차이‘가 아니라 ‘같음 입니다. _ 02 같음을 찾고 차이를 만든다 중 - P43

부조리해 보이는 신, 그보다 훨씬 더 부조리한 인간! 신의 부조리함보다 인간의 부조리함이 더 크기에 인간은 신앙을 갖는 걸까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가져온 질병에 전 세계인이 고통받는 이때에도 그 안에서 신의 뜻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은 나약함과 사악함 그 사이 어디쯤에서 각자가 믿는 신을 향해 그 뜻을 물으며 종교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_03 신이 있다면 신의 큰 뜻은 ‘작은 것’에 있다 중 - P54

모든 문제 해결은 마주하기 싫은 것을 마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게 보기 싫은것을 마주해나가는 것이 삶의 여정이며 일상의 진보가 아닐까 합니다. _ 04 예수를 배신한 두 사람,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중 - P64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영적인 존재를 통해 영원과 소통하기를 갈망합니다. 고대 시대부터 생각해보면 그 대상은 때로 나무이기도 했고, 바람이나 태양, 달과 별이기도 했으며, 또 유일신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바람과 갈망, 평화를 기원하고 기도할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저는 그 고요 속에 누운 채로 인간이 기도하지 않는 세상이 될 때, 그때야말로 인간 세상은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_ 05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중 - P72

이렇게 아주 단순하게 시작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구분은 내적 성찰을 거듭해가면서 ‘식별‘이라는 지혜로 남았고,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힘으로 불필요한 감정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제가 맞닥뜨리는 문제들 앞에서 차가운 이성으로 좀 더 명확히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나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_ 05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중 - P78

그러자면 페니키아 여인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정치적, 사회적, 이념적 장벽을 넘어서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진심을 통하지 않고는 결코 가능하지 않습니다. 설득하는 자의 진심은 최선이자 최후의 협상 카드일 겁니다. 우리는 진정 무엇을 원하며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는 때입니다. _ 07 페니키아인의 협상법 중 - P97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을 기점으로 인류는 현대를 마감하고, 초현대 시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_ 08 시대를 건너는 길목에서 중 - P104

모든 옷은 그 옷에 합당한 무게를 요구합니다. 옷은 우리에게그 무게를 지고 나갈 것을, 그 옷에 맞는 삶을 살아갈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지요. 인간의 본성은 늘 자기 문제를 합리화하고 싶어 합니다. 늘 깨어 의식하지 않으면 그 안에 갇히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삶 가운데에서 본인이 입은 옷이 무엇인지, 그 옷의 무게를 잘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_ 09 수도복이 수도승을 만들지 않는다 중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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