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의 숲에서 (양장)
실뱅 테송 지음, 임호경 옮김 / 까치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시간이 피부에 대해서 가지는 힘, 그것은 물이 땅에 대해서 가지는 힘과 비교할 수 있으리라. 시간은 흐르면서 무엇인가를 새기는 것이다. - P57

서로 몸을 부비고 사는 일이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게 될 이 세계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다. - P58

이따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1시간전부터 나는 의자에 앉아서 햇살이 탁자 위를 천천히 나아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빛은 그것이 건드리는 모든 것을 고귀하게 만든다. 나무, 책들의 단면, 칼자루, 얼굴의 곡선,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의 곡선, 심지어는 공중에 떠 있는 먼지 알갱이에 까지도, 이 세상에 먼지 알갱이 하나로 존재한다는 것도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 P65

자유로운 인간은 시간을 소유한다. 공간을 지배하는 인간은단순히 강할 뿐이다. 도시에서 분(分)들과 시간들과 해(年들은우리를 피해 달아난다. 그것들은 시간의 상처를 통해서 빠져나간다. 반면, 오두막에서는 시간이 진정된다. 그것은 착한 늙은개처럼 당신의 발치에 엎드려 있고, 어느 순간 당신은 그것이여기에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된다. _ 시간 중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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