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실용적이고 유용해야 한다‘라는 이런 완벽한 오해의 서글픈 역설은 과학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의 대부분이 예측이나 계획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결정적인 새 증거를 찾아낸 과학자는 원래는 그것이 아닌 다른 걸 찾던 경우가 더 많으며, 위대한 발견은 꽤 우연히 이뤄진다. 그러나 과학의 경우 세렌디피티가 작동하려면 우연 속에 숨은 뭔가 새롭고 예기치 못한 발견의 의미를 연구자가 알아볼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루이 파스퇴르는 관찰 분야에서 우연은 준비된 사람의 편"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과학자이자 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에 따르면, "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짜릿한 말은 ‘유레카!‘가 아니라 그거 재미있군…‘ 이다." _ 20장 이리튬층 중 - P273
분명한 것은 충돌, 폭발, 해수위 하강이라는 세 가지 사건이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세 사건이 모두 멸종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며, 모든 효과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건은 없다. 자연은 복잡하고, 단순한 모형을 거부한다. 언론에서는 제한된 글자수에 맞춰서 기사를쓰기 쉽도록 단순화된 답을 원하겠지만, KPg 멸종이 일어난 이유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정답‘ 같은 것은 없다. _ 20장 이리듐층 중 - P284
유레카!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졌다. 물속에서 분출된 용암, 그 중심에있는 열곡, 정상과 역전 상태가 대칭적인 줄무늬를 이루며 자화된 해저 암석을 반영하는 대칭적인 자기장 줄무늬, 이 모든 것이 헤스의 해저확장설과 맞아떨어졌다. 해령의 중심부에서 확장이 일어나는 동안, 열곡의 틈새에서는 용암이 분출되면서 새로운 대양저가 끊임없이 만들어진다(그림 2.5와21.8), 냉각되는 해저 용암은 그 용암이 만들어질 당시의 지구 자기장을 그대로 가둬둔다. 그다음 양편으로 갈라지면서 중심부에서는 새로운 지각이 형성된다. 만약 지구 자기장이 역전되면, 새롭게 형성되는 지각은 역전된 방향으로 자화될 것이다. 그 사이 오래된 지각은 한 쌍의 컨베이어벨트체럼 해령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컨베이어벨트는 녹음헤드를 지나면서 녹음되는 구식 녹음테이프처럼, 정상과 역전 상태를 오가는 지구자기장 방향의 신호를 기록한다. 바인과 매슈스는 그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1963년에 기념비적인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판구조론 혁명이 일어났다_ 21장 천연 자석 중 - P307
오늘날 우리는 부가쐐기, 청색편암, 멜란지, 오피올라이트가 있는 아주오 래전 섭입대의 흔적을 세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모든 퍼즐 조각이 연결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더뎠다. 하지만 해양지질학이 시작되고 그 후 판구조론이 탄생하면서 점차 가속화되었다. _ 22장 청색편암 중 - P335
그다음 윌슨은 수수께끼 중의 수수께끼인 샌앤드레이어스 단층(그림23.3A)을 조사했다. 그는 이 단층이 정말로 동태평양 해령의 북쪽 끝에서시작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확장되는 해령인 동태평양 해령은 북아메리카연안에서 솟아올라서 캘리포니아만의 한가운데로 내려간다. 여기서 시작된지각의 확장을 이어받은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은 멘도시노곶 위를 지나는다른 능선과 변환단층계로 연결된다. 힐과 디블리가 1953년에 제안한 충격적인 이동은 갑자기 이치에 맞는 움직임이 되었다. 이 이동은 지구 표면을 가로질러 미끄러지는 판이 움직인 결과였고, 샌앤드레이어스 단층은 태평양판의 이동이 시작되는 단층이다. 이후 태평양판은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알루산 호상열도와 태평양 서부의 모든 섭입대아래로 섭입된다. 수수께끼는 풀렸다. _ 23장 샌앤드레이어스 변환단층 지진이다! 중 - P364
지중해는 한때 거대한 사막이었다(그림 24.8). _ 24장 메시나의 증발암 중 - P415
이 문제가 해결된 1975년은 크롤이 이 주제에 관한 책을 처음 발표한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해였다. 1976년 헤이스와 임브리와 섀클턴은 전설적인 ‘페이스메이커pacemaker‘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제시된 모든증거에 따르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의 천문 주기는 우리가 받는 태양복사량에 영향을 줌으로써 빙하시대를 조절하는 주된 장치, 즉 ‘페이스메이커‘였다. 크롤 밀란코비치 주기는 석탄기의 석탄 퇴적층과 백악기의 백악질 바다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지질 기록에서 발견되었다. 지질학에서 획기적인 발견의 하나로 꼽히는 크롤 밀란코비치 가설을 확인한 헤이스와 임브리와 섀클턴의 1976년 논문은 20세기 과학의 가장 중요한 약진 중 하나로 꼽힌다. 거대한 바위와 긁힌 자국이 있는 기반암에서 시작된 수수께끼는 깊은 바닷속 플랑크톤의 아주 작은 껍데기를 통해서 해결되었다. _ 25장 빙하표석 중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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