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울래? 일어날래? 괜찮아? 밥먹자
이영미 지음 / 정한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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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준비해온 듯 너무도 담담하게 씩씩하게
내가 루게릭병이라는 걸 받아들였고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다섯 단계 대신 휴식을 갈구했다.
드디어 긴 휴식의 기회가 온 것이다. - P32

20160202

첫 번째 밀려오는 파도에 물을 먹었다.
두 번째 밀려오는 파도엔 펄쩍 뛰었다.
세 번째 밀려오는 파도는 바라보았다. - P35

20160828

마음이 빠진 모든 것은 헛되고
모든 것이 빠진 마음만은 허하고
모든 걸 다 갖기 원하는 건 욕심이고 - P54

20160926

바다가 보이는 창을 내다본다.
넓은 바다 끝, 파도는 계속 밀려오지만 넘치지 않고
물의 총량은 같아 보인다.
창은 몹시 중요하다.
바깥을 바라본다는 것. 그것도 멀리,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면 더욱.
숨구멍이다.
바닷가를 걷는 사람들을
난 창을 통해 바라본다.
이 시간이 소중한 걸 안다. - P59

고난에 대한 통찰, 그 의미가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유일한 힘,
희망임을 깨닫는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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