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꽃의 삶 피오나 스태퍼드 식물 시리즈
피오나 스태퍼드 지음, 강경이 옮김 / 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에는 봄의 확실한 첫 신호로 여겨지는 스노드롭 꽃무리는아마 세심하게 가꾸어진 정원에서부터 퍼져나와 잉글랜드와 웨일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곳곳의 적절한 장소에 자리 잡았을 것이다. 일단 알뿌리 몇 개가 뿌리를 내리고 나면 알뿌리에 다시 생기는 새끼알뿌리나 꽃에서 날아간 씨앗을 통해 금세 퍼진다. 18세기말에도 스노드롭은 정원 식물로 여겨지긴 했지만 영국에서 야생으로도 자랄 수 있다는 인식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_ 스노드롭 중 - P29

프림로즈는 보존하고 싶다는 영원한 욕망을 자극한다. 설탕을입히든, 은박으로 포장하든, 눌러서 말리든, 그림으로 그리든, 시로 쓰든, 자연 서식지에서 보호하는 말이다. 사실 프림로즈는 놀랍도록 오래 살기도 한다. 삽이나 환경의 변화로 방해받지 않는한 수십 년 동안 봄마다 계속 꽃을 피운다. 땅을 뚫고 올라오는 이친숙한 꽃들은 그 아름다움이 워낙 자주 찬미되다보니 해마다 우리를 놀랍게 한다는 사실 그 자체로 놀랍다. 프림로즈는 여전히봄마다 어김없이 사라지며 그들의 짧은 삶이 왜 조금 더 길지 않은지를 슬퍼하게 만든다. _ 프림로즈 중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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