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두 번째 부품을 들고 방에 돌아온 희진은 동굴 안의 한기를 느꼈다. 루이가 바위 앞에 엎드려 잠들어 있었다. 희진은 루이가 그렇게 잠든 모습을 처음 보았다. 작업중이던 그림이 루이의 상체 아래에 깔려 있었다. 도구들은엉망진창으로 흩어져 있고, 염료는 바닥으로 흘러 내렸다.
희진은 그 자리에 굳었다. 루이는 잠든 것이 아니었다.
루이는 죽어 있었다. (p. 78) _ 스펙트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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