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 역사와 문화로 이해하는 과학 인문학
정인경 지음 / 여문책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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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과학 이후에 우리는 과학을 사실이라고 인식한다. 세계는 인간과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과학은 세계에 대한 사실을 말하며, 인간은 과학을 통해 세계를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런데 과학은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과 같이 세계가 어떻게 있는지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과학은 세계가 존재하는 방식(사실)을 말할 뿐이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18세기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이렇게 사실과 가치가 분리되었다고 주장한 이래, 대부분의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과학을 가치중립적인 지식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오늘날 서양의 근대과학을 배우는 우리도 이러한 서양 철학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과학은 단지 자연세계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말이다. (p.14)_ 프롤로그 중에서

환경에 대한 고도의 적응력을 입증하는 직립보행이 바로 진화의 비밀을 푸는 첫 번째 열쇠였던 것이다. (p.26-7) _ 진화와 문명 중에서

350만 년 전에 나타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똑바로 걸었고, 200만년 전의 호모 하빌리스는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하빌리스로 진화하는 데는 150만 년 정도의 시간이걸렸다. 그러고 나서 다시 그만큼의 시간이 지난 뒤, 20만 년 전쯤에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했다. 이렇게 인간이 진화하기까지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수많은 환경의 위험을 물리치고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고, 그 과정에서 지구의 어떤 동물보다도 지적인 존재가 되었다. 생각하고, 말하고, 도구를 만들었던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역사는 이렇게 인간의 진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p.29) _ 진화와 문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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