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문화 인류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Huizinga는 이렇게 썼다. 인간 본성이 아무리 폭력을…... 억제하려고 애써도막상 전투를 벌이는 사람들은 이기려는 소망이 워낙 강해서 인간의 머리로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폭력적 행위들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악마로 변한다. (p.82-3) _ 8. 일대일 전투중에서

훗날 20세기에야 이름을 얻은 두 가지 종류의 전쟁은 벌써 고대부터 뚜렷이모습을 드러냈다. 제한전과 총력전(혹은 절대전)이 그것인데, 전자는 일대일 결투, 후자는 인간 사냥과 연결되어 있다. (p.87) _ 9.전쟁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중에서

스페인 침략자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는 1520~1521년 1년 6개월에걸쳐 기병 15명, 보병 4백 명, 대포 6문으로 아즈텍 문명을 말살했다. 이는 최소한의 전력을 투입한 총력전의 극단적인 사례인 동시에, 게임 규칙을 지키며전쟁을 치르는 측이 총력전을 펼치는 측과 맞붙으면 무참히 깨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 슬픈 본보기였다. 아즈텍 제국을 붕괴로 이끈 것은 스페인군의 기병과 화력도 아니었고, 지옥의 화신과도 같은 적에 대한 멕시코 인디언들의 공포도 아니었다. 그것은 엄격한 규칙에 따라 성전을 치르는 편과 오직 전면적 침략과 파괴에 대한 냉혹한 의지로만 가득 찬 한 줌 백인 군인들과의충돌이었다. (p.93) _ 9. 전쟁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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