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두드러지는 점이라고는 아주 심하게, 거의 과도할 정도로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 나는무수한 인간들 중 하나이며, 바로 그 점을 나 스스로 기이하게 여긴다. 나는 무수한 인간들 자체를 기이하게 여겨서 항상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p.26-7)
나는 별을 사랑하고, 달은 내 은밀한 친구입니다. 내 위에 있는 것은 하늘이지요. 살아 있는 한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대지에 두발을 딛고 서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 입장입니다. 시간은나에게 농담을 걸고, 나는 시간과 장난을 칩니다. 나는 근사한 대화거리를 생각해낼 능력이 없습니다. 낮과 밤은 내 동반자입니다. 아침과 저녁은 나와 절친합니다. 이 정도로 마치고 당신에게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난한 시인으로부터. (p.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