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시대의 사랑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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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년 시절의 열정에서 스스로 숙명적 인본주의라고 정의 내린 입장으로 옮겨 오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죽음의 주인이며, 죽을 시간이 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무런 걱정이나 고통없이 죽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p.21)

후베날 우르비노 박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빈민들의 죽음의 함정’이라는 말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것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은 아니었다. 그의 도시는 시간의 가장자리에서 변하지 않은 상태로 머물러 있었다. 밤의 공포와 사춘기의 고독한 쾌락이 깃들어 있고, 꽃들이 녹슬고 소금이 부식되며, 시든 월계수와 썩은 늪지 사이에서 천천히 늙어가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 사 세기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뜨겁고 황량한 도시로 남아 있었다. (p.33-4)

그는 동물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을 가장 잔혹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 (p.41)

그를 가장 불안에 떨게 한 것은 자신의 이성에 대한불신이었다. 피할 수 없는 조난 사고를 당한 것처럼 그는점차 자신이 판단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p.75)

"페르미나, 반세기가 넘게 이런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있었소. 나는 영원히 당신에게 충실할 것이며 당신은 영원한 나의 사랑이라는 맹세를 다시 한 번 말하기 위해서 말이오."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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