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닌은 이런 현상을 ‘비대칭적 통찰의 착각 illusion of asymmetric insight‘ 이라고 규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남이 나를 아는 것보다 내가 남을 더 잘 안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없는 그에 관한 통찰을 갖고 있을 수 있다(하지만 그 반대는 아니다)는 확신이 있으면, 귀를 기울여야 할 때 이야기를 하고, 또 남들이 자신이 오해를 받거나 부당한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표명할 때 마땅히 가져야 하는 것보다 인내심을 갖지 못하기 쉽다. (p.74)
우리는 몇 가지 단서를 설렁설렁 훑어보고는 다른 사람의 심중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여긴다. 낯선 이를 판단하는 기회를 덥석 잡아버린다. 물론 우리 자신한테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은 미묘하고 복잡하며 불가해하니까. 하지만 낯선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이런 사실일 것이다.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 (p.75) 1부-거짓말의 정체 중에서
러바인이 수행한 연구의 요점은 인간 심리학 최대의 난제로 손꼽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왜 우리는 거짓말을 탐지하는 데 그토록 서투른가? 아마 당신은 우리가 거짓말을 알아내는데 유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논리적으로 보면, 인간이 언제 속아넘어가는지 아는 게 무척 유용할 것이다.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는 미묘한 속임수의 징후를 포착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어야 한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p.100) _ 2부. 진실이론값 이론의 승리 중에서
당신이 누군가를 믿는 것은 그에 관해 아무런 의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믿음은 의심의 부재가 아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믿는 것은 그에 관한 의심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p.106-7)
우리는 진실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다. 우리의 가정은,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정직하다는 것이다. (p.101)
진실기본값과 거짓말의 위험 사이의 상충 관계(trade-oft)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따금 거짓말에 취약해지는 대가로 우리가 얻는 것은 효율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조정이다. 이득은 대단히 크고 그에 비해 비용은 사소하다. 물론 우리는 가끔 기만을 당한다. 이는 일처리의 비용일 뿐이다. (p.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