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연필 - 시인의 사물감성사전 시인의 감성사전
권혁웅 지음, 변웅필 그림 / 난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동묘지가 망자들의 아파트라면 선산은 망자들의 집성촌이죠. 어느 쪽이나 죽음이 우리에게 빌려주는 영구임대주택이에요. (p.394)

2004년 스리랑카를 덮친 쓰나미. 20분 만에 4만 명을죽이고 해안선 4분의 3을 날려버렸다. 폐허를 사들인 건개발업자들, 그 자리에 민간 공항, 민자 고속도로, 관광단지를 지었다. 개발계획을 반대한 원주민들을 쓰나미가 몰아낸 셈이다. 인형술사의 이름은 자본, 인형의 이름은 쓰나미, 자본이 자연을 부린 거다. (p.441) _ 잔인한 마니오네트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