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실상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 같은 것들은 만나면 헤어지고 성취하면 훼손되며, 모나면 깎이고 존귀해지면 비난을 당하고, 업적을 이루면 마멸되고, 뛰어난 지혜가 있으면 모함을 당하고, 어리석으면 조롱을당한다. 그러니 어떻게 절대 반드시’가 가능하겠는가? 슬픈 일이다! 너희들은 명심해라. 속박되지 않는 삶을 사는 방법은 오직 도와 덕의 경지에 오르는 것, 즉 자연의 원리라는 거대한 흐름에 스스로를 맡기고 자적하는 경지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p.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