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도시 - 후각 청각 촉각 미각, 사감의 도시
최민아 지음 / 효형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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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난 후의 여운이 남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가장 좋은 느낌을 갖는다. 조향사가 향수를 만들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화려한 향과 헤어진 후 은은하게 여운이 남을 베이스 노트가 아닐까? 인간관계처럼 가장 깊은 인상을 주는 공간은 향기가 여운으로 남는 베이스 노트 같은 공간일 것이다. (p.70)

정적은 도시에 색다른 매력을 주지만, 도시의 벅적한 소리에서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소리가 사라진 도시는 더 이상우리가 알던 도시가 아니다. 도시를 가득 채운 수많은 소리들은사람들에게 생기를 전한다. 사람과 도시는 결국 소리로 연결된다. 고요한 도시는 다시 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활기를 되찾는다. (p.137)

촉감은 가장 솔직하게 도시를 표현하 고, 공간을 만든 의도와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해준다.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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