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직 후 얻은 일터에서 ‘임계장‘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는 ‘임시 계약직 노인장‘ 이라는 말의 준말이다. 임계장은
‘고 다 자‘라 불리기도 한다. 고르기도 쉽고, 다루기도 쉽고, 자
‘르기도 쉽다고 해서 붙은 말이다. 고용주들에게 이 고다자 임
‘계장들은 시급만 계산해 주면 다른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없는 매력적인 노동력이다. 석 줄짜리 구인 광고를 내면 일자리를 원하는 노년의 노동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고용주는 이 중에서 "고분고분한 자, 뼈와 근육이 튼튼한 자"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p.7) _ 들어가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