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소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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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그 여자에게 그렇게 말씀하십쇼, 나리. 그 여자에게 말씀하십쇼. 저는 하고 싶습죠. 그 일로 고통받는 건 바로 접니다. 그 여자는 제 맘대로 할 수가 없어요. 그 여자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선물을 사줘야 하고, 말도 안 되게 비싼 옷도 사줘야 합니다. 전 그 여자의 노예랍니다, 나리. 단지 제가 그 여편네의 법적남편이 아니란 이유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도 그걸 알고 있습죠. 그 여자는 나랑 절대 결혼 안 하죠! 제 충고를 들으십쇼, 나리. 일라이자가 어리고 뭘 모를 때 결혼하십쇼. 결혼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겁니다. 결혼하면 그 애가 후회하게 되겠죠. 하지만 나리보다는 그 애가 후회하는 게 낫습죠. 그 애는 여자에 불과하고 어차피 행복해지는 법을 모르니까말입죠. (p.89)

니는 한 사람을 데려다 그에게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줌으로써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인지 모르실 거예요. 그건 계급과 계급, 영혼과 영혼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기도 해요.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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