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시와 고독, 그리고 예술

제목처럼 3개 단어가 키워드이다. 도시의 삶에서 고독은 필연적이다. 그렇다면 고독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올리비아 랭은 고독을 의미를 예술속에서 찾아서 설명하고 있다. 뉴욕의 예술가들을 설명하면서 애드워드 호퍼등의 인물 및 작품에서 고독을 읽어내고 있다.

이 책은 마음이 들떠 있는 상태라면, 텍스트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8장중에서 내가 읽었던 상태에 따라 책과의 호흡 강도가 달랐음을 고백한다. 어느 소설가의 충고처럼, 여행의 끝에 읽으면 좋을 책으로 소개한 글을 본 적이 있다.

얼마전 심미안 수업(유광준 저)울 읽었는데, 이 책도 예술을 보는 시각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책이었지만, 역시 이런 책은 아무도 없는 고요한 집에서 커피 한잔을 옆에 두고 읽거나 야밤에 혼자 앉아 조용한 여름 밤에 읽어야 제맛 인 듯하다.

˝우리는 상처가 켜켜이 쌓인 이곳, 너무나 자주 지옥의 모습을 보이는 물리적이고 일시적인 천국을 함께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 서로 연대하는 것, 깨어 있고 열려 있는 것이다.˝ (p. 392)

이렇게 마무리하면서 글을 마치고 있다. 회색 표지가 하얀 마음으로 바뀌는 문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