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부산대 과학교육학부 교수(화산학)는 백악기 말 한반도 남부에는 격렬한 화산활동이 벌어졌는데, 그 핵심은 부산 대구 일대와 함께 영동-광주에 이르는 길이 230km, 평균 폭 30km의 쐐기형 함몰지대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무등산은 직경 40km인 광주 함몰체의 중심으로, 화산분출로 형성된 화구호인 칼데라의 상부와 외곽이 모두 침식돼 사라지고 칼데라 안에 쌓였던 화산암이 당시 화산분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p. 194)